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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천 구비 만 구비

관리자님| 조회 1802 | 추천 0 | 비추천 0 | 2016.05.26 21:42


저자 : 전승선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들의 어머니는 우리가 밟는 땅이며 우리가 숨 쉬는 공기며 우리가 매일 쳐다보는 하늘이다. 존재하되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사랑, 그 자체다. 힘없고 보잘것없는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는 그러므로 우리들 자신이다. 여기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을 만들려고 애썼다.
 
 
 
시놉시스
 
평생 하나밖에 모르는 청소부 성국이 정년퇴임을 한다. 삼십 년 청소부를 하면서 종로 바닥을 내 집처럼 쓸고 닦았다. 이제는 쓰레기가 쓰레기로 보이지 않는다. 인간들이 먹고 싸는 것이야말로 가장 깨끗한 것이라는 철학을 가진 성국은 청소부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을 다했고 불평 없이 삼십년을 근무했다. 종로구청 청소부는 당당한 국가 공무원이다. 정년퇴임식은 그래서 성국에게 인생의 훈장이다.
 
 
 
자식 놈 셋,
 
큰 놈은 철물점을 한다. 좀 어수룩하지만 마음은 성국을 닮아 부지런해 웬만큼 먹고 산다. 욕심 많은 큰 며느리에게 주눅 들어 기를 펴지 못하는걸 보면 안쓰럽다.
 
둘 째 놈은 큰 교회 목사다. 남들은 둘째 놈이 목사라 당연히 성국 내외도 교회를 다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성국내외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늘 교회일로 바쁜 둘째 아들놈 얼굴보기가 대통령보기보다 어렵다.
 
국회의원이 된 셋 째 놈이 그래도 좀 싹싹하긴 해도 그놈도 나라일이 어디 보통 일인가. 티비에 비친 모습 보는 게 더 많다. 아들 세 놈이 다 훌륭하건만 퇴임식장은 아내와 마음 착한 첫째 놈만 달랑 왔을 뿐이다. 그것도 얼마 전 중풍을 앓아 몸이 불편한 아내가 꽃바구니를 들고 성국의 옆에 앉아 사진을 박는 일로 퇴임식을 마쳤다.
 
성국의 부인 정애가 중풍후유증이 심해져 거동도 어렵게 되자 성국은 아내의 병간호에 밤낮없이 매달린다. 점점 악화되어가는 정애의 병세를 두고 세 아들들은 회의를 한다. 간병인을 두자고 하지만 성국은 거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아내를 지키겠노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정애는 병세가 더욱 짙어가고 자식들은 한 달에 한번 오는 것도 귀찮아한다. 바쁘고 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성국과 정애. 자식들이 모여 서로 모시지 않겠다고 다투는 소리를 들은 성국은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노라고 마음속으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지럽고 가슴의 통증이 오던 성국은 폐품을 줍던 중 쓰러진다. 마침 격투기 로드워크를 하던 반항아 미희에게 발견돼 병원에 갔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의 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성국은 자식들 몰래 서울을 떠나 고향 가평으로 내려와서 정애와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한통의 우편물을 받는 미희. 우편물속에는 성국이 미희를 위해 몇 년간 부운 적금통장 들어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미희는 성국을 찾아 가평으로 달려가는데…….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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